Jun's Pick! 오늘의 News!
1. SK하이닉스, 투자 50% 확대 '초강수 베팅 승부수'
2. 백화점 3社 매출 일제히 감소, 하지만 올들어 500만명 일본 찾아
3. 외식 경영자들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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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투자…내년 10조 '승부수'
SK하이닉스가 내년 설비투자로 10조원가량을 집행한다. 올해보다 약 50% 늘어난 규모다. ‘반도체 해빙기’에 선제 대응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최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024년 설비투자(CAPEX)로 10조원가량을 편성하기로 했다. 올해 설비투자 추정치(6조~7조원)보다 3조~4조원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수요가 급증하는 HBM 설비 증설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은 제품으로 일반 D램보다 5배 이상 비싸다.] HBM 제작 기술인 실리콘관통전극(TSV) 기술과 공정 투자도 늘린다. 여기에 고부가가치 D램으로 통하는 DDR5, LPDDR5 등의 생산 설비에도 자금을 투입한다. 지난달 D램 고정거래가격이 2년3개월 만에 전월 대비 상승하는 등 D램 시황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내년 상반기까지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낸드플래시 분야 투자는 최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가 투자를 집중하는 HBM은 ‘완판(완전 판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박명수 SK하이닉스 D램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4세대 제품인 ‘HBM3’와 5세대 제품인 ‘HBM3E’의 내년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며 “2025년 HBM 물량도 고객사·파트너사와 생산 등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HBM 시장을 놓고 벌이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경쟁도 격화할 전망이다. 양사는 HBM 시장에서 서로 과반을 점유했다며 신경전을 펴고 있다. 삼성전자도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내년 HBM 생산량을 올해보다 2.5배가량 늘릴 계획이다. 지난 1일 HBM 생산 설비 증설을 위해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충남 천안사업장 일부 건물과 설비를 105억원에 매입했다.
* SK하이닉스 주가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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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얼어붙는데…日 등 해외서 12조 '펑펑'
고물가·고금리가 촉발한 국내 소비 부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3분기 실적 집계 결과 국내 주요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 매출이 일제히 감소(전년 동기 대비)했고,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도 선방한 편의점업계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을 비롯한 해외 여행객이 급증해 국내 소비 회복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올 3분기 매출(별도 기준)은 6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줄었다. 신세계백화점 매출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3분기 이후 3년 만이다.
롯데백화점의 3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2% 줄어 두 분기 연속 감소했다. 편의점 CU와 GS25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매출 증가세도 올해 들어 한풀 꺾였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무엇보다 고물가·고금리로 소비가 위축된 여파가 크다”고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하반기 들어 매달 감소세(전년 동기 대비)를 보이고 있다.
내수가 얼어붙은 와중에 일본 등 해외를 찾는 여행객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올 1~3분기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489만4806명에 달했다. 이는 이 기간 전체 외국인 관광객(1737만4300명)의 28.1%에 달하는 수치다.
여행업계는 올해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코로나 사태 전인 2018년 이후 처음으로 6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 거주자의 국외 소비 지출(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돈)은 12조356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85% 이상 급증했다. 2019년 상반기 이후 최대 규모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에 정부가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한 1차 긴급재난지원금 규모(2020년 5~8월·14조2000억원)와 맞먹는 금액이다.
원인분석 : 국내 숙박·교통요금 급등
국내 주요 관광지들의 바가지 요금 문제는 항상 있어왔다. 최근 KBS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출연자들은 옛날 과자 세 봉을 총 14만 원에 구매했다. 과자는 100g당 4599원이었고 출연자가 세 봉지에 나눠 담은 과자는 총 21만 원이었다. 흥정 끝에 7만 원을 깎아 계산했지만, 상식적이지 않은 가격 때문에 방송 이후 '바가지 논란'에 휩싸이면서 비판받았다.
부산, 제주도, 강원도, 울릉도 등 우리가 여행을 떠나고자 여행계획을 세우며 예산을 짜보면 차라리 일본가고말지하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다. 숙소, 기름값(차비), 밥값 등등 여행도 돈이 있어야 되는 세상이 되었다. 여행의 진정한 의미가 퇴색되는게 너무 아쉽다.
원인분석 : 엔저
엔/달러 환율이 오르는 엔화 약세를 '엔저'라고한다. 이러한 엔화가치가 떨어지는 엔저현상은 일본 제품의 달러표시 가격이낮아지는 효과가 있으므로 일본상품 수출확대에 큰 도움이 된다. 반면 일본 내의 수입물가의 상승을 불러 서민생활을 압박, 소비심리를 떨어뜨린다.
엔저로 일본 여행 경비 부담이 줄어든 가운데 물가 급등으로 국내 여행 경비 부담은 커졌다. 제주 여행 비용이면 일본의 이국적 풍광을 즐길 수 있는데 굳이 한국에 머물 이유가 없다는 게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대체적 인식이다.
원인분석 : 매력적인 관광상품
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써 내가 일본을 가고싶은 이유는 여러개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외국인의 입장으로 봤을때 우리나라로 관광오는 이유는 그보다 적다고 말할 수 있다. 그만큼 일본의 전세계적으로 매력적인 관광지임은 분명하다. 명소, 음식, 체험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쇼핑도 한 몫 할 것 같다. 국내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유명한 의류 브랜드 중에는 일본 브랜드도 다수 있다. 또는 일본에 더 많은 매장이 있는 해외 브랜드들이 있다. 일본에서 그러한 브랜드들을 쇼핑하는 것이 엔저와 함께 더 큰 매력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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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외식업 꿈꾸는 청년을 응원하며
내가 술집을 하게된 계기
대학시절 고깃집, 레스토랑 등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많이했다. 10~15년 전, 그 시절 시급 4천원이었다. 지금의 최저임금을 생각하면 어떻게 그 돈을 받고 그렇게 열심히 했나 싶다. 많이 배우고 많이 재미있었다. 나중에 하고싶어졌다. 그래서 잘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고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떠나 그곳에서도 열심히 식당에서 일했다. 역시 많이 배우고 재미있었다. 이런 경험이 지금 내가 술집을 하게 됬다. 배움, 재미, 꿈, 비전
과거와 현재
2010년대 초반까지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전성기였다. TV 드라마 주인공이 패밀리 레스토랑 사장으로 나오거나 그곳에서 일하는 장면들이 멋있게 표현됐었다. 당시 시급은 현재의 절반도 되지 않았지만 아르바이트 지원자도 많았고, 채용으로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됐다. 십수 년이 지난 현재의 외식업은 지원자가 너무 적어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일 시작 후 하루 만에 그만두는 직원도 많다. 퇴사 이유를 물으면 “생각보다 힘들어서 못하겠다”는 답변이 대부분이다. 어느 날 자주 가던 음식점에 ‘임시 영업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사장님께 물어보니 “직원을 구하기 어려워 잠시 영업을 중단한다”고 했다. 기사로만 보던 일을 실제 주변에서 보게 돼 안타까웠다. 이런 사례를 접하면서 ‘왜 외식업을 선택하지 않을까?’라는 근본적인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임직원들과 미팅할 때 필자는 ‘외식업 종사자’라는 직업을 자랑스럽게 만들고 싶다고 말하곤 한다. 경영 목표이자 사명이다.
레스토랑의 어원
레스토랑(restaurant)은 우리말로 음식점이다. 어원도 당연히 장소와 관련이 있을 것 같지만 ‘회복시키다’ ‘기운을 차리다’라는 뜻의 영어 ‘restore’가 어원이다. 레스토랑은 문자 그대로 기운을 차릴 수 있는 음식을 파는 장소였다. 레스토랑이 고객들에겐 휴식과 소통의 공간으로, 외식업 종사자에게는 꿈과 비전의 공간으로 인식되기를 바란다.
외식 경영자들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
‘20대 외식업 경영인’을 꿈꾸며 도전하는 우리 직원들 같은 인재들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레스토랑을 일하고 싶은 기업, 꿈의 직장으로 만드는 것이 외식 경영자들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일 것이다.